건축 외장재 제조·시공 기술과 에너지 솔루션 결합
BIPV 공동개발부터 자가발전형 모듈러·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까지 협력 확대
(주)거광기업 문은경 대표(좌)와 (주)에너지넷 윤재호 대표(우)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광기업(대표 문은경)이 탄소중립형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에너지넷과 손잡고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과 자가발전형 모듈러 건축 분야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
거광기업(대표이사 문은경)은 지난 8월 3일 에너지넷(대표이사 윤재호)과 BIPV 및 자가발전형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거광기업이 보유한 건축 외장재 제조·시공 기술과 에너지넷의 태양광 및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BIPV와 에너지 자립형 건축 분야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사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대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강화 등 건설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 외장재와 에너지 기술의 융합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은 태양광 모듈을 별도의 발전설비로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건축물의 지붕이나 외벽 등 건축 외장재의 기능과 발전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특히 건축물의 외피를 에너지 생산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치 공간이 제한적인 도심 건축물과 제로에너지건축 구현을 위한 주요 기술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건축 외장재로 적용되는 만큼 발전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구조 안전성, 내구성, 시공성 등 건축적인 요구조건을 함께 충족해야 한다.
이번 협력 역시 이 같은 BIPV의 특성을 고려해 양사가 각각 보유한 건축과 에너지 분야의 기술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광기업은 건축 외장재 제조 및 시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에너지넷은 태양광 발전과 건물 에너지 관리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다.
에너지넷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출신 전문가가 설립한 탄소중립형 스마트 에너지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기반으로 한 제로에너지빌딩 설계·시뮬레이션 기술과 산업 에너지 효율화,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BIPV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건축물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건축 외피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BIPV 공동개발·자가발전형 모듈러 등 4개 분야 협력
양사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기로 한 주요 협력 분야는 ▲차세대 BIPV 솔루션 공동개발 ▲자가발전형 모듈러 건축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패키지 공급 ▲친환경 건축 기술 교류 등이다.
먼저 BIPV 분야에서는 건축물의 외관 디자인과 태양광 발전 성능을 함께 고려한 외장재형 태양광 모듈 개발을 추진한다.
자가발전형 모듈러 분야에서는 외부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독립형·자립형 모듈러 구조물 개발을 검토한다. 모듈러 건축의 공업화 시공 방식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관리 기술을 접목해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 생산 및 활용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 및 민간시장에 대한 공동 사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관공서와 학교, 군부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처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모듈러 건축을 결합한 패키지 공급 및 공동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조 안전성과 건축 외피 성능, 에너지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실무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기술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거광기업
BIPV와 모듈러 결합…에너지 자립형 건축으로 사업영역 확대
거광기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건축 구조물 및 외장재 제조·시공 영역에서 BIPV와 에너지 자립형 건축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IPV와 모듈러 건축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장에서 주요 부재와 유닛을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합할 경우 현장에서 개별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보다 설계와 제작 단계에서 에너지 시스템을 일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에너지 자립이 요구되는 모듈러 시설을 비롯해 재난 대응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거광기업 관계자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역량을 갖춘 에너지넷과의 협력을 통해 BIPV와 자가발전형 모듈러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건축 외장재와 에너지 기술을 융합한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변화하는 친환경 건축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축물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관련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적용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거광기업과 에너지넷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공동 기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실증을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검토한 뒤 국내외 시장으로 공급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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